LG전자는 12일 서울 서초R&D센터에서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을 비롯,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그리고 1, 2차 협력업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와 협력회사들간 구체적인 동반성장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1ㆍ2차 협력회사 간 협력과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운명체”라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구 부회장은 “이 자리를 계기로 모든 협력회사가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의 ‘경영 역량 강화, ‘재무 역량 강화’, ‘소통 및 파트너십 강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금융지원 △교육·인력지원 △프로세스 혁신 등 세부적인 ‘LG전자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략 발표에 따라 지식경제부, LG전자, 협력회사 간의 3자 협력을 통해 생산, 제조, 물류, 생산성관리시스템 등 경영전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컨소시엄’을 시작한다.
또 LG전자는 협력회사가 해외진출 시 건물/토지/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협력회사와 연간 80억 원 규모로 LED, 태양광 등 중장기 신사업 R&D 5년 동안 지원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 포털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협력회사가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협력회사에 직접 자금지원과 혼합ㆍ간접 자금 지원 등 금융 지원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직접자금 지원은 무이자 자금 지원 100억 원, 설비 생산성 향상투자 415억 원 등 총 515억 원 규모로 올해 집행되고, 혼합ㆍ간접 자금 지원은 상생협력펀드, 네트워크론 등 275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교육적 측면과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고려했다.
협력회사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미 러닝센터와 평택 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 과정이 올해 새롭게 개설됐고, 지방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협력회사 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또 협력회사 포털 사이트(http://www.lgesuppliers.com)에 ‘협력회사 상생고’ 코너를 개설해 협력회사의 목소리가 LG전자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진의 정기적인 협력업체 방문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