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1/05/12/20110512000127_0.jpg)
‘원 소스 멀티 유즈’는 한 가지 콘텐츠로 여러 개의 상품화를 시킨다는 말로, 콘텐츠 활용의 성공 척도로 평가되는 개념이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출간된 그래픽 노블 베스트셀러인 작가 형민우의 ‘프리스트’는 할리우드의 기술력을 만나 3D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생되면서 원작 또한 재조명 받아 이달 중 개정판이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및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 등 제2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부가판권 시장의 다양한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영화 ‘프리스트’는 신의 규율에 따라 통제된 미래세계에서 가족을 잃고 신의 뜻을 거역한 ‘프리스트’가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3D 액션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전 세계를 강타한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고, ‘아이언맨’ ‘캐리비안의 해적’ 등 작품을 통해 진일보된 시각효과를 선보여 온 할리우드 ‘오퍼나지’팀의 ‘스콧 스튜어트’ 감독이 원작의 독창적인 그림체와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을 담당했다.
이들은 원작의 배경을 미래로 옮겨와 영화적인 각색을 거쳐 신을 거역하고 복수를 감행하는 ‘프리스트’의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독창적인 3D 액션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번 ‘프리스트’의 개봉 소식과 관련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은 원작인 만화에 먼저 쏠리고 있다.
만화 ‘프리스트’는 1999년 단행본 1권을 시작으로 2003년 16권까지 출간돼 국내에서만 50만부,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출판시장에서 원작만화는 절판이 돼 현재 찾아보기는 힘든 상태다.
이번 영화 개봉에 앞서 ‘프리스트’의 국내 출판을 담당한 ‘대원씨아이’는 1권부터 16권까지의 원작을 2권씩 묶은 총 8권의 개정판을 이달 내 출간한다고 최근 밝혀 팬들의 기대감에 충족시켰다.
‘프리스트’ 관련 게임과 캐릭터 상품인 피규어도 곧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은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대전 액션 게임으로, ‘프리스트’ 홈페이지(www.priest2011.co.kr)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주목할 점은 국내 최초로 2D는 물론 3D로도 게임을 할 수 있단 사실이다.
특히 3D 게임은 형민우 작가의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영화 ‘프리스트’의 세계관을 먼저 맛볼 수 있는 입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 3D 게임인 ‘프리스트 3D’ 게임은 이달 셋째 주께 선보일 예정이다.
피규어도 한정판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피규어 출시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비주얼웍스는 “이달 중순께 원작만화 ‘프리스트’의 주인공 ‘아이반’과 ‘필 그램’ 캐릭터를 형민우 작가가 직접 리터치와 레더링해 특별 한정판으로 각각 5개씩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제나’ 캐리터를 추가한 3종의 피규어를 각 100개씩 출시한다”고 전했다.
영화를 비롯해 만화 개정판, 3D 게임, 캐릭터상품까지 콘텐츠의 다양한 활로를 개척하며 원소스 멀티유스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프리스트’는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프리스트’는 다음달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