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10m 허들 승부사들

2011-05-12 08: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동원 기자)남자 110m 허들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데이비드 올리버는 자신의 경쟁 상대는 선수가 아니라 허들이라는 이색적인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올리버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기자회견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트랙에 나갈 때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도 마차가지”라며 “나의 가장 큰 경쟁자는 허들이다. 허들에만 집중하면 경쟁자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리버는 지난해 12초89를 기록해 시즌 최고기록 1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기록인 다이론 로블레스의 12초87에 0.02초 뒤진 기록이다. 지난해에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13초11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리버는 기자회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여유가 넘쳤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남자 110m 허들은 올리버를 비롯해 시즌 최고기록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3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리버는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데이비드 페인이 불참함에 따라 우승 전망이 한층 밝아진 상황이다.

올리버와 나란히 자리한 드와이트 토마스는 “올리버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 자신의 레이스에만 집중할 것이다. 목표는 1위다”라며 승부욕을 보였다. 토마스는 2009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올리버에게 0.29초 차로 뒤지며 3위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반드시 1위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