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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원 기자)남자 110m 허들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데이비드 올리버는 자신의 경쟁 상대는 선수가 아니라 허들이라는 이색적인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올리버는 지난해 12초89를 기록해 시즌 최고기록 1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기록인 다이론 로블레스의 12초87에 0.02초 뒤진 기록이다. 지난해에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13초11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리버는 기자회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여유가 넘쳤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남자 110m 허들은 올리버를 비롯해 시즌 최고기록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3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리버는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데이비드 페인이 불참함에 따라 우승 전망이 한층 밝아진 상황이다.
올리버와 나란히 자리한 드와이트 토마스는 “올리버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 자신의 레이스에만 집중할 것이다. 목표는 1위다”라며 승부욕을 보였다. 토마스는 2009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올리버에게 0.29초 차로 뒤지며 3위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반드시 1위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