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I, 코펜하겐에 첫 해외지사 개소

2011-05-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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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가 녹색성장 연구를 위해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첫 해외지사가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설치됐다.
 
 덴마크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공과대학(DTU)에서 열린 GGGI 코펜하겐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일은 인류를 위해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과 덴마크가 힘을 합치면 세계의 ‘스마트 무버’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I 코펜하겐 사무소는 유럽지역 사무국의 성격도 겸하며 직원은 소장을 포함해 2∼3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GGGI는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덴마크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개발도상국에 대한 녹색성장 지원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친(親)환경 냉난방사업 기업인 덴마크 단포스(Danfoss)와도 MOU를 맺었다.
 
 아울러 GGGI는 오는 10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 준비도 함께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엔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리처드 새먼스 GGGI 사무총장, 뤼케 프리스 기후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GGGI는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두번째 해외 지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호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중남미 지역의 멕시코도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은 “GGGI는 한국이 출범시켰지만 국제적인 자산으로 가고 있다”며 “내달 세계적으로 저명한 분들로 이사진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 참석에 앞서, 프레데릭 왕세자와 함께 코펜하겐 근교 아마섬에 위치한 환경친화형 주택단지 ‘8-챌렛’을 시찰했다.
 
 8-챌렛은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는 친환경 미래형 주택단지로 냉방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 사무실 건물은 북동쪽에, 난방에 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주거형 건물은 남서쪽에 배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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