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회복 조짐

2011-05-11 16:4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자 수는 3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30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9000명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로 볼 수 있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5만6000명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에서 43만5000명 증가한 결과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10만1000명)와 30대(-1만7000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2만7000명(1.6%), 여자가 15만2000명(1.5%)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11만6000명(2.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21만8000명(2.7%),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7만6000명(2.7%), 농림어업 1만2000명(0.8%), 도소매ㆍ음식숙박업 1만4000명(0.2%) 등이 증가했으며 건설업만 5만7000명(-3.2%)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22만9000명(6.2%),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종사자 10만9000명(1.3%),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자 5만3000명(1.0%),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만2000명(0.8%) 등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2만4000명(-0.5%)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6만4000명(2.1%), 비임금근로자는 1만6000명(0.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0만7000명(6.1%)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만4000명(-4.3%)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도 2만4000명(-1.3%)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만4000명(-1.3%)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9만6000명(1.9%) 늘었다.

한편 4월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남자가 70.7%로 지난해 4월보다 0.4%포인트, 여자는 48.5%로 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실업자 100만명대'는 3개월만에 끝났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8.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지만 3월 9.5%보다는 0.8%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0.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3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17만5000명(13.8%), 가사는 6만7000명(1.2%) 늘었다.
반면, 연로(-8만명, -4.7%), 재학·수강 등(-3만9000명, -0.9%), 육아(-2만1000명, -1.5%), 심신장애(-3000명, -0.8%)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