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30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9000명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로 볼 수 있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5만6000명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에서 43만5000명 증가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자가 22만7000명(1.6%), 여자가 15만2000명(1.5%)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11만6000명(2.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21만8000명(2.7%),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7만6000명(2.7%), 농림어업 1만2000명(0.8%), 도소매ㆍ음식숙박업 1만4000명(0.2%) 등이 증가했으며 건설업만 5만7000명(-3.2%)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22만9000명(6.2%),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종사자 10만9000명(1.3%),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자 5만3000명(1.0%),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만2000명(0.8%) 등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2만4000명(-0.5%)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6만4000명(2.1%), 비임금근로자는 1만6000명(0.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0만7000명(6.1%)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만4000명(-4.3%)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도 2만4000명(-1.3%)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만4000명(-1.3%)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9만6000명(1.9%) 늘었다.
한편 4월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남자가 70.7%로 지난해 4월보다 0.4%포인트, 여자는 48.5%로 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실업자 100만명대'는 3개월만에 끝났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8.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지만 3월 9.5%보다는 0.8%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0.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3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17만5000명(13.8%), 가사는 6만7000명(1.2%) 늘었다.
반면, 연로(-8만명, -4.7%), 재학·수강 등(-3만9000명, -0.9%), 육아(-2만1000명, -1.5%), 심신장애(-3000명, -0.8%)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