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장르바오(長江日報 장강일보)는 중국 우한(武漢)시 한양(漢陽)구 공상국이 최근 한장(漢江)변 한 창고에서 짝퉁 비누제품을 대거 적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특히 적발된 짝퉁 비누에는 외국 유명 비누세제 업체인 피앤지(P&G) 산하 브랜드 세이프가드(중문명 舒膚佳)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구 공상국은 한달 여 전 피앤지로부터 우한 일부 업체에서 짝퉁 세이프가드 비누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이에 대한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
조사 끝에 한양구 한장 변 융펑제(永豊街)에 짝퉁 비누를 판매하는 소굴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 9일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서 가짜 세이프가드 피앤지 등 비누 세제 용품 1812개(총 50만 위안 어치)를 대거 몰수했다.
공상국에 따르면 이러한 짝퉁 비누는 대부분 광둥성 산터우(汕頭) 일대에서 제작한 것으로 돼지 뼈가루에 향신료를 첨가해 비누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이 사건은 공안부에 넘겨져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