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징바오(新京報)는 11일 중국상업연합회의 2010년 중국 기업의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 내외부 도난으로 인한 피해가 기업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상업기업들의 도난 피해는 직원이 물건을 판 뒤 계산을 않고 넘기는 형태로 내부자가 공모하는 사실상의 절도행각에서 부터 직원이 물건을 훔쳐 빼돌리는 직접적 방식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 내부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건당 66.1위안(한화 약 1만 1000원)으로 외부 절도 피해액(건당 52.4 위안)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상업연합회 상업손실방지전문위원회 차오샤오닝(曺小寧) 주임은 “절도사건 건당 피해액은 60여 위안에 불과해 경찰 신고조차 여의치 않지만 내외부 절도 피해액을 합치면 무려 1284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외부 지점에 판매 직원이 많은 기업의 손실액이 본점만 둔 기업보다 큰 것으로 집계되었다.
상업연합회는 이에 대해 “판매처의 직원들이 내부 절도 사건의 주범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외부 지점 판매 직원의 유동성이 큰 데 비해 도난방지 교육이 부족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오주임은 “직원이 물건을 훔쳤을 경우 같은 업종에서는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소매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도 직업 자격증서 발부 등을 통해 업계 내부 절도 사건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