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재무성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부 부채는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을 합친 것으로 지방정부 부채 (약 200조 엔)는 포함되지 않는다.
일본의 중앙정부 부채는 2009년도 말(2010년3월)에 882조9235억 엔이었던 것이 1년간 41조4361억 엔(550조원) 증가했다. 5년간 증가액은 약 100조 엔에 이르렀다.
2010년도말 현재의 중앙정부 부채 중 국채가 758조5690억 엔, 차입금이 55조58억 엔, 정부단기증권이 110조7847억 엔이었다. 국채는 2009년도 말보다 38조 엔 늘어났다.
지난 4월 현재 일본 인구(추산치)로 계산하면 일본 국민 일인당 722만 엔(9580만원)씩 빚을 진 셈이다. 일본 재무성은 2011년도 말(2012년 3월) 중앙정부 부채가 1002조 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가계의 금융자산이 중앙정부 부채보다 1100조 엔 정도 많지만, 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 복구 비용으로 거액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수년 내로 중앙 정부 부채가 가계 금융자산을 넘어설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나라빚은 지방정부 부채를 합쳐 2005년에 이미 1000조 엔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