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순창고추장, '항아리 원리 신발효공법' 개발

2011-05-11 13: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대상은 11일 통기성이 좋은 항아리에서 고추장을 발효·숙성하는 전통방식을 재현한 기술을 개발, 모든 청정원 순창고추장 제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은 항아리의 숨쉬는 원리를 이용한 발효 숙성 방식이다.

전통 항아리는 특유의 통기성으로 인해 미생물의 인위적인 접종 없이도 발효숙성 기간 동안 높은 일반미생물수, 효모수를 보이며 전분과 단백질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등 왕성한 발효진행을 유도한다.

하지만 대량생산 공정에서는 대형 항아리의 제작이 불가능해 스테인리스 탱크 등으로 대체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전통 방식의 고추장 재현에도 한계가 있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이 점에 주목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발효숙성조에서 항아리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전통 항아리 발효 숙성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왕성한 발효 진행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태양광의 살균 역할을 하는 자외선을 숙성 중 주기적으로 쬐어 줌으로써 항아리에서 숙성하는 효과를 재현해 냈다.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은 이미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모든 제품에 적용되어 생산되고 있으며, 전통 항아리 원리를 이용한 고추장의 신 발효공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또 '2단 발효숙성', '태양광 원리 살균공법 적용' 등으로 고추장의 맛있는 발효숙성을 완성했다.

2단 발효숙성은 청정원 순창고추장 만의 고유한 발효 숙성 기술이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고추장용 종균을 발효해 증식시키고 쌀에 종균을 접종하여 발효시키는 1단계 발효와 고추장 원료를 혼합하여 다시 한번 발효시키는 2단계 발효 과정을 거친다.

자체 종균 발효 기술은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쌀혼합물을 숙성하는 1단계 숙성과 고춧가루를 쌀 발효물과 혼합하여 다시 한번 숙성하는 2단계 숙성을 통해 특유의 깊은 맛을 완성한다.

일반 고추장에서 다대기 양념 맛이나 고춧가루 풋내가 나는 이유는 이처럼 '혼합물 숙성' 과정이 없어 고춧가루가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장되기 때문이다.

허담 대상 상무는 "전통 방식을 구현한 발효숙성의 차이가 고추장의 맛과 질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항아리 원리 발효숙성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또 한번 고추장의 선구적인 혁신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