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도 '대방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부산 지역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분양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총 9곳 489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도 4곳 2826가구가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5월 중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아파트 전용면적 101~241㎡ 534가구를 분양한다. 총 2369의 대단지로 뛰어난 조망권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 53층 높이로, 해운대는 물론 멀리 오륙도와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이 아파트에는 차별화된 조경, 및 단지 설계도 자랑거리로 꼽힌다.

6월에는 포스코건설도 수영구 민락동 민락1구역 재개발 일반 분양에 나선다. 총 1006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154가구 705가구를 선보인다. 일부 동에서는 수영만 조망이 가능하고, 남쪽으로 백산을 끼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의 이용도 쉽다.

동래구 명륜동 명륜3구역을 재개발하는 현대산업개발은 ‘동래 아이파크’ 아파트 1409가구 가운데 62~151㎡ 1043가구를 6월초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과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주변에 명륜초등, 동래중, 중앙여고 등의 학군이 밀집돼 있고, 롯데백화점 이용도 쉽다. 이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 다대2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1174가구 가운데 81~160㎡ 544가구를 8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롯데건설은 9월께 대연1구역을 재개발해서 51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31~120㎡ 35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될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대단지에다 입지 여건도 좋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