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온라인몰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특수부위’가 주목 받고 있다.
이들 특수부위는 상대적으로 양이 적어 소나 돼지 도축 시 1kg 미만으로 나오는 희소성이 있는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미식가를 비롯해 젊은 층, 여성층의 호응 속에 ‘고급부위’로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간의 소, 돼지 특수부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구제역의 여파로 소고기 및 돼지고기 소비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특수부위의 수요는 같은 기간 1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옥션에서는 특수부위 전문판매업체만 50곳이 넘을 정도로 성업 중이며, 가장 인기 있는 특수부위 중 하나인 가브리살의 경우 500g당 5500원~1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특수부위인 항정살과 갈매기살의 판매도 호조를 띄고 있다.
한편 소고기 특수부위 중에서는 토시살을 비롯해 갈비살, 부채살, 치마살 등의 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고기 특수부위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마니아층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옥션 식품카테고리 고현실 팀장은 “예전만해도 특수부위는 마니아층 등 극소수에서만 소비가 이뤄졌지만 한번 접해본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가 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구제역 여파로 단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