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까르푸 '저가 전략 5배 보상' 말만…소비자비난 빗발

2011-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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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내 외국계 대형마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또다시 까르푸가 가격사기 혐의에 휘말려 곤경을 치르고 있다.

10일 신화왕(新華網)은 까르푸 하얼빈점이 표시및 판매가격이 다른 것은 물론, 타 매장보다 싸게 판다고 광고해놓고 실제로는 같은 상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사기 판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까르푸는 중국에서 “점포 인근 3㎞내 타 마트의 판매 가격보다 비싸거나 표시 가격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5배를 돌려주겠다”는 보상조건을 내걸며 ‘저가전략’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황이 다르다.

소비자 순후이(孫慧)도 “지난 4월 30일 이 매장에서 222위안을 주고 분유를 구입한 뒤 주변 다른 마트에서 같은 상품을 215위안에 팔고 있어 차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까프푸가 자신들이 가장 싸게 팔고 있고, 인근가계보다 비쌀 경우 차액 보상까지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어기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사기 판매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다른 소비자 판춘잉(潘春塋0)은 “이 매장에서 37.5위안 (한화 약 6240원)짜리 쌀 두 봉지를 구매했으나 계산할 때 보니 실제로는 한 봉지가 59.9위안이었다”고 말했다.

판씨는 “상표와 중량은 물론 가격까지 확인하고 구매했다”며 “고객센터로 찾아가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종업원들이 계산이 끝났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같은 사례가 발생해도 까르푸 측은 환불이나 차액 보상을 해주기는 커녕 해명조차 않고 소비자에게 불친절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극도의 원성을 사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비자들은 "표시 가격과 판매 가격이 다르고 타 매장보다 비싸다면 명백한 가격사기가 아니냐"며 당국에 대해 차액 보상 약속이라는 사기 판매행각을 벌인 카르푸를 처벌하고 소비자 피해를 구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네티즌은 최근 까르푸 매장에서 곰팡이가 생긴 캔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으나 역시 환불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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