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0일 육군훈련소 신병의 복무부대를 결정하는 전산 추첨에 신병의 부모 4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병 4명과 무작위로 선정된 신병의 부모 4명 등 8명이 각각 하나씩, 모두 8자리의 숫자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신병들의 복무부대가 전산추첨으로 자동 결정된다.
전산추첨은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이뤄지고, 결과는 곧바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병 부모들에게 전송된다. 전산추첨에 참여하는 신병 부모는 현장에서 무작위로 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기존에는 육군본부 주관으로 신병들만 참여한 가운데 전산추첨을 통해 복무부대를 결정했었다.
육군은 “부모님의 손끝으로 아들이 복무할 부대가 결정되는 셈”이라면서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들의 복무부대 결정이 공정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102 및 306 보충대대는 이미 신병과 참관을 희망하는 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복무부대 전산추첨을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