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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많이 생기고 65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5~7명, 8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3~4명 정도에서 발병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갑상선저하증, 신경매독, 비타민부족, 우울증, 후천성면역결핍, 알코올중독, 외상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김지영 서울백병원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Q : 최근 자주 깜빡 깜빡하는데 치매 초기일까요?
A : 진료 받으러 오는 분들이 흔히 느끼는 불편함은 “얼마 전에 했던 약속 등을 까맣게 잊는다”, “물건을 놔두고 찾지 못한다”, “적절한 단어나 사람 이름이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등이다. 중년을 넘어가는 시기에 혹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매우 많은 수가 자신의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낀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뇌세포의 수가 줄어들면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이 조금씩 감소한다. 이것이 모두 병은 아니다. 기억을 등록, 유지, 회상시키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는 경우, 주의력이 떨어지는 경우 건망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기억력 저하가 건망증인지 초기 치매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정확한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들이 나빠지는 지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주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고 헤맨다던가, 예전에 익숙하게 하던 일이 서툴러졌다면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 치매 검사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 치매의 검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 그리고 인지기능 검사다. 혈액검사는 갑상선기능검사, 비타민 및 엽산 부족 등에 대한 평가를 위해 실시한다. 뇌영상검사로서는 뇌 CT와 뇌 MRI가 있고 퇴행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 및 뇌종양 등을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인지기능검사는 신경심리사와 1시간 내지 2 시간가량 문답형식 테스트이다. 이 또한 치매의 원인감별 및 중등도 경과를 알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Q :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가요?
A : 처음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 중 치료가 가능한 치매(갑상선저하증, 우울증, 비타민·엽산저하증, 신경매독 등)는 전 환자의 10% 정도다. 불치병이라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알츠하이머형 퇴행성 치매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진행속도를 더디게 할 수는 있다. 적절한 시기에 투약을 하면 15~20년까지 생존할 수 있다. 치매는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가 되고 여러 행동이상(공격성, 안절부절못함, 수면장애, 배회 등)을 보이며 기억력 저하보다 이런 행동이상에 의한 문제가 더 크다. 때문에 행동이상에 대한 조절도 적절히 시행이 돼야 한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돼 있지 않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과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섭취 등을 지키는 것이 치매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