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에서 제일 비싼 브랜드

2011-05-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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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Z 톱 100 리스트…애플, 1530억 달러로 구글 제쳐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첨단 모바일기기의 인기에 힘입어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브랜드로 꼽혔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광고기업 WPP의 자회사인 브랜드조사전문업체 밀워드브라운은 이날 공개한 '브랜드Z 톱 100' 리스트에서 애플을 1위로 꼽았다. 지난해 3위에 그쳤던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530억 달러로 지난해 84%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밀워드브라운은 애플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 아이폰4와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성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월쉬 브랜드Z 부문 이사는 "애플의 성공은 애플이 만드는 제품이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하며, 기업들도 애플 제품을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 "애플은 명품브랜드를 모방해 고가 정책을 폄으로써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Z 리스트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859%(1370억 달러) 증가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194억 달러로 같은 기간 5배 가까이 늘어나 구글(1724억 달러)을 압도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1위를 지켜온 구글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브랜드 가치는 1110억 달러로 지난해(1142억6000만 달러)보다 3% 감소했다.

브랜드Z 리스트는 자동차와 의류, 은행, 통신에 이르기까지 전 업종의 기업을 상대로 브랜드의 실적 기여도와 무형자산으로서의 가치, 성장 잠재력, 소비자 인식도 등을 종합 평가해 작성된다.

올해 리스트 상위 10위권은 애플을 비롯해 구글, IBM(3위·10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5위·780억 달러), AT&T(7위·700억 달러), 차이나모바일(9위·570억 달러)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35위로 올해 처음 순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55억 달러로 1년새 246% 불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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