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더 편하게’…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핫이슈’

2011-05-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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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새로운 이슈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OS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성능이나 가격만큼이나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가장 스마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최신 OS 사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시 때부터 기능이 한정돼 있는 피처폰과는 달리 스마트폰은 새로운 OS를 설치하면 전혀 다른 성능을 뽐내기도 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단말기 제조사들은 발 빠르게 OS 업그레이드를 하며 이용자들의 마음 잡기에 분주하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롭고 매력적인 iOS 버전을 선보여 애플 이용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위치정보 수집과 관련해 신속하게 iOS 4.3.3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는 가장 OS에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빈번한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환경을 개선해 왔다.

하지만 빈번한 업그레이드는 때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속을 끓이고 있다.

최근에는 2.3버전인 ‘진저브레드’ 시대가 열렸다.

국내에 출시된 진저브레드 탑재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넥서스S’를 비롯해 팬택의 ‘미라크A’,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아크’ 등이 있다.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 대부분도 진저브레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OS 환경도 급격히 진저브레드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의 고민도 커졌다.

기존의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이용자들에 대한 OS 업그레이드가 같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

하지만 OS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체제를 하드웨어에 맞게 장착하는 과정이어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지난해 말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 업그레이드로 한 차례 진통을 겪은 제조사들은 다시 한번 OS 업그레이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존에 출시됐거나 최신 제품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도 아직 다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이에서는 제조사들에게 기존에 출시된 제품에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일정을 밝히라고 목소리는 높이고 있다

실제 이달 초 갤럭시S2를 출시한 삼성전자에는 갤럭시S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에 대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 대한 명확한 일정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시작으로 ‘갤럭시 에이스’·‘갤럭시 네오’ 등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모든 갤럭시 시리즈에 대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이달 중에 실시한다는 계획만 나와있다.

LG전자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옵티머스빅’ 등 대부분의 옵티머스 라인업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일정 관계상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 진저브레드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한 팬택 역시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별로 OS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는 향후 소비자들의 주요 선택 사항 중에 하나가 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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