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반(反)카다피 시위가 벌어진 리비아에 있는 주재원들에게 귀국 불가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집트 등 다른 국가 주재원들에게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민주화 바람이 북한 내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도 최근 소식지에서 “(북한) 중앙당이 해외대표부에 현시기 조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내용의 권고를 내렸다”며 “국내 출장을 자제하라는 것으로 부득이하게 국내 출장을 오더라도 조용히 일만 보고 나갈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비아에서 친카다피 세력과 반카다피 세력 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의사와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북한인 200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