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큰 오름세를 보여 LS니꼬동제련 등 전선 관련 자회사들이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계에 따르면 전기동 가격은 지난해 7월 t당 800만원 초반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 3월 1133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을 때 까지 9개월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기동 외 금, 은, 황산 등의 가격도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S니꼬동제련은 금 52t, 은 462t, 동 53만 6000t을 생산 판매한다. 금 가격은 연초 대비 약 6%, 은의 경우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 중에 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 뿐만 아니라 금, 황산 등 원자재가가 워낙 좋아 상승 마진 부문이 LS니꼬동제련에 고스란히 떨어진다”며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동제련사를 수직계열화하고 있는 LS로서는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LS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도 나쁘지 않은 실적이 예상된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전선사업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전력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전선 수요가 급감하고 있었지만 중국, 브라질 등 신흥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가 신흥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LS전선이 최근 발행한 채권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LS전선은 지난해 11월 차환자금 조달을 위해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채권을 국내에서 발행했다. 올 초에도 LS전선 미국 법인 싸이프러스가 2억9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LS가 2009년 인수한 LS홍치전선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가 설비 보완과 제품 라인업 구축 라인업 구축 과정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는 것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수익이 얼마나 뛸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작년보다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