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술이전조직 30개 선정·지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산업에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 내 기술이전전담조직(TLO)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대학 선도 TLO’ 30개를 새로 선정하고 5년 동안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30개 가운데 22개는 개별 대학 TLO로, 연간 1억5000만~3억원을 각각 지원받고 나머지 8개 대학의 경우 2개 특허법인과 함께 ‘4개 대학-1개 특허법인’ 형태의 두 개 컨소시엄을 이뤄 한 해 5억5000만원씩을 받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대학 TLO 육성 지원사업(커넥트 코리아 사업)을 통해 정부는 기술이전 조직의 인건비와 사업화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의 효과로 2006년 사업 초기 64억원에 불과했던 18개 대학의 기술료 수입이 2010년에는 248억원으로 388%나 증가했다.

교과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기존 선도 대학 TLO의 경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을 유도하고, 후발 대학 TLO의 역량 강화에 사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