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21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
이 증가율은 올해 전체 농식품 수출 목표액(76억 달러)의 증가율 목표치인 29.5%를 넘는 것으로 일본 대지진으로 주춤했던 수출 증가세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
4월 한달 동안 수출액은 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7%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0년 12월의 6억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근 수출 증가세는 인삼·음료·커피조제품·궐련·참치·설탕 등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세와 동남아·대만 등 국가에서 우리 농식품에 대한 일본 식품의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경우에도 라면·비스킷·생수 등 구호품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6억7000만 달러(24.7%↑)를 수출해 지진 발생 이전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은 “일본 지진,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러한 실적을 거둔 것은 정부의 2012년도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일본상품 대체시장 개척 강화, 수출이 부진한 신선농산물에 대한 판촉·홍보를 강화하는 등 수출 확대 정책을 통해 이러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