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순복음선교회 임시 이사회에서 "이제 이 사업을 여러분에게 맡기고 떠나겠다"며 "사회와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하나님이 이삭을 창대케 해주셨던 것처럼, 53년 전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는 하나님이 창대한 복을 내려 주셨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산하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한편 조 목사는 지난달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도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