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4.57포인트(0.43%) 상승한 1만2638.7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84포인트(0.46%) 오른 2827.5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0.20으로 5.10포인트(0.38%) 뛰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4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래 최고치를 보였고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민간고용은 26만8000명 늘어나 지난 2006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정부 고용은 지난달에 2만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8.8%에서 9.0%로 높아졌다.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증가를 올 들어 고용이 늘면서 취업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구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러스 코테리치 글로벌수석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사람들에게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중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은 익명의 취재원 말을 인용,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자국 통화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제기했다”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룩셈부르크에 모여 그리스 재정위기와 채무조정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유로존 탈퇴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즉각 부인했지만, 국채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의 향후 선택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64%,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폰이 1.95% 각각 뛰었다.
미국 최대 상장 건설기업 플루오는 실적 호조에 7.89% 폭등했다.
유럽 증시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은행들의 실적 호재까지 겹치며 주요국 주가가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3.54포인트(1.27%) 상승한 281.33에서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56.79포인트(0.96%) 오른 5976.77을, 프랑스CAC40지수는 53.14포인트(1.33%) 뛴 4058.01을, 독일DAX30지수는 115.29포인트(1.56%) 상승한 7492.2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2 달러(2.6%) 내린 배럴당 97.18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10.20 달러(0.7%) 오른 온스당 1491.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