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골드미스, 남편감 찾으러 '본토행'

2011-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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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단체로 몰려…공무원보다 사업가 원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들어 중국 본토로 남편감을 찾으러 오는 홍콩 골드미스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샤먼(厦門), 취안저우(泉州) 등 중국 남부 지역에 단체로 몰려와 배우자를 찾는 홍콩 싱글 여성이 급증하면서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 골드미스 군단’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網)이 6일 보도했다.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에서 결혼 중개업체를 운영하는 어우양아이주(毆陽愛珠) 사장은 “올해 들어 배우자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은 홍콩 여성 회원 단체만 세 곳에 달했다”고 말했다.

어우 사장은 “ 20여명 정도 단체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는 여성 개인회원도 하루 한 명꼴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홍콩 여성들 대부분은 사업가나 비즈니스맨을 배우자로 원한다”며 “공무원 등 직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콩 골드미스들이 중국 본토로 배우자를 찾으러 몰려오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홍콩 남성들이 ‘눈 높고 기센’ 홍콩 여성을 ‘기피’하면서 결혼 적령기가 지난 홍콩 여성들이 본토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남성들은 홍콩 여성들이 너무 실용주의 적이고 입만 열면 남자 직업, 학력, 연봉에 대한 이야기뿐이라며 마치 보험업체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엿다.

또한 홍콩에 사는 왕(王)씨는 “전에 만났던 대다수 홍콩 여성들은 모두 아이 낳기를 실어했다”며 “홍콩 여성들에 비해 중국 본토 여성들은 더 보수적이라 배우자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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