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ㆍ대선에서 승리해 반시대적, 반서민적인 이 정부의 집권 연장을 막는 것이 우리의 대의임을 분명히 기억하라. 우리가 추진하는 혁신, 통합 역시 이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그를 견제하는 비주류를 겨냥한 것이라 정치권은 보고 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정동영 최고위원은 노선 논란과 관련, “FTA에 대한 우리의 길은 10.3 전당대회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며 “일부 의원들이 우리 당의 강령과 정책 노선에 대해 아직 이해가 깊지 않다”고 비난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이번에 잘못 대처함으로써 야권연대에 상처를 냈고 지도력도 훼손됐다”며 “정체성 혼란이 그 근저에 있는데,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강화하고 정체성을 뚜렷이 하면서 야권통합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