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아프리카 대륙 6개국과 협력을 맺어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미래 소득 증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 뮤케루 구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 담당자는 우선은 케냐 우간다 세네갈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카메룬과 이디오피아로 사업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6개국의 경우 소규모로나마 무선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 구글이 아프리카 대륙에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는 데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케루는 또 현지 언어를 채택한 검색 페이지를 도입하고, 현지 대학들을 통해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수년 후에 우리가 얻게 될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5%인 10억명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2%밖에 되지 않는다.
뮤케루는 아프리카에서 구글이 기대하고 있는 수익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며 아프리카 진출은 구글 제품을 아프리카인들이 더욱 많이 사용하게 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지니어들도 사업과 광고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아프리카에 보급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으며 현지의 소프트웨어개발업자, 인터넷서비스업체, 장비제조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글이 나이지리아에서 사용되는 세 개의 언어로 검색엔진을 개발해온 만큼 언어가 장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