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전도사'로 아프리카 진출

2011-05-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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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급 인프라 구축 등 정보격차 줄일 것"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구글이 광활한 초원과 사막의 대륙 아프리카에 '인터넷 전도사'로 나선다. 기업의 미래 수익원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정보 격차 축소를 위해 인프라부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아프리카 대륙 6개국과 협력을 맺어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미래 소득 증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 뮤케루 구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 담당자는 우선은 케냐 우간다 세네갈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카메룬과 이디오피아로 사업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6개국의 경우 소규모로나마 무선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 구글이 아프리카 대륙에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는 데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케루는 또 현지 언어를 채택한 검색 페이지를 도입하고, 현지 대학들을 통해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수년 후에 우리가 얻게 될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5%인 10억명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2%밖에 되지 않는다.

뮤케루는 아프리카에서 구글이 기대하고 있는 수익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며 아프리카 진출은 구글 제품을 아프리카인들이 더욱 많이 사용하게 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지니어들도 사업과 광고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아프리카에 보급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으며 현지의 소프트웨어개발업자, 인터넷서비스업체, 장비제조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글이 나이지리아에서 사용되는 세 개의 언어로 검색엔진을 개발해온 만큼 언어가 장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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