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피스 임대료 3년 연속 하락

2011-05-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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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이전 수요 임차인 확보 경쟁 치열할 듯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도쿄의 오피스 임대료가 3년째 줄곧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지진 사태로 건물 이전이 불가피한 기업들이 적지 않아 오피스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지난달 주요 도시의 오피스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도쿄의 신축빌딩과 건축된지 1년 이상인 기존 빌딩의 임대료가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피스 임대료 수준을 지수화한 오피스임대료지수(1985년2월=100)는 신축빌딩이 118.08로 전년동기 대비 11.58포인트 하락했다. 기존빌딩은 전년동기 대비 9.34포인트 낮은 117.83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경비삭감을 위해 오피스 투자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오사카(大阪)는 기존 빌딩이 전년동기 대비 5.21포인트 하락한 123.73을 나타냈고, 신축빌딩은 전년동기 대비 16.62포인트 높은 123.23이었다. 그나마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신축빌딩이 우메다(梅田)에 몰려 있어 오사카의 임대료 하락폭을 좁힐 수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입지 및 설비가 좋은 신축건물의 경우, 임대료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도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본 주요 도시의 오피스 임대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오피스 이전이 불가피한 기업들이 속출할 전망이어서 신축빌딩과 기존 빌딩 사이의 임차인 확보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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