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CBS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4%포인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도가 57%에 달해 지난달 46%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빈 라덴 사살 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폭(11%포인트)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12월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을 당시의 상승폭 8%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빈 라덴의 사살로 인해 단기적으로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은 더욱 고조됐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빈 라덴의 사살 이후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현지 주둔 미군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지만, 60% 이상은 아프간에서의 미군의 임무가 완수되지 않았다고 말해 급속한 철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 39%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졌고 아프간 정책이나 테러 위협 대응에 대한 지지율도 높아졌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2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같은 날 CNN의 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