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주싱가포르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6시20분께 선장 박모(56)씨가 싱가포르 현지 선사에 위성전화로 연락해 피랍선원 모두 신변에 이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화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전화가 끊어졌다“며 ”해적 측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MT GEMINI’호는 지난달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케냐 몸바사항 남동쪽 193마일 해상에서 납치됐으며 선박에는 당시 한국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었다.
아직 해적 측은 싱가포르 선사와 석방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 및 선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