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빅7’ 지역은 부산을 제외한 진해, 김해, 창원, 마산, 양산, 충주, 광주 등 산업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1~4월) 아파트 매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부산은 10.7%가 올랐다. 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진해(20.7%), 김해(18.6%), 창원(15.5%), 마산(14.9%), 양산(14.1%), 충주(10.7%), 광주(8.9%) 등도 오르면 집값 상승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0.6% 오르는데 그쳤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경남 진해는 지난 4월 매매 증감률에서도 전월 대비 무려 6.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기록했다. 창원과 마산도 각각 15.5%, 14.9%의 매매 증감률을 기록하며 부산 증감률을 앞질렀다.
진해는 죽곡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마천지방산업단지가 있다. 최근 진해와 마산, 창원이 지역통합을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진해로 인구 이동이 많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18.6%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김해는 지난해 한해 동안 23.5%를 기록, 부산(16.6%)의 1.5배가 가까운 증감률을 보였다.
김해는 김해일반산업단지, 김해 테크노벨리, 대동 첨단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