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와 상무부는 얼마 전 '2011년 대외경제기술협력 지원자금 보고업무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하고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이번 '통지'를 인용, 특히 해외 농업·임업·수산업·광산업 분야 진출 기업이 중점 지원대상이 될 것이며 최대 3000만 위안(한화 약 49억 59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그간 정부의 해외진출 장려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정책 수혜자는 대부분 에너지 및 금속 등 업종 종사 기업들로, 농업기업에 돌아오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창푸(韓長賦) 농업부 부장(장관)은 지난 해 12월 “국내 농업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 농업기업들은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장은 “중국의 농업기업은 글로벌화의 대세를 따라야 할 때”라며 대형기업이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에 있었던 제 2회 중국기업 해외투자토론회에서는 농업부 국제협력사 니훙싱(倪洪興) 부사장이 나섰다. 니 부장은 “중국 농업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농업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성공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부 농업무역촉진센터 셰궈리(謝國力) 부주임도 “중국의 농업기업은 농작물 개량, 바이오농약, 채소재배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농업기업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정부 관료들이 농업기업 장려에 팔을 걷어 붙이고 보조금 까지 제공한다는 통지가 발표되자 애널리스트들은 농업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뒤 농업관련주에 주목할때라고 밝혔다.
농업기업들도 정부의 정책에 전폭적인 환영의사를 표시하면서 앞으로도 정부가 농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시행해줄 것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