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이중공업은 2억달러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투자계약을 인도네시아 공업부와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권신원(中國新聞)에 따르면 이 계약은 지난 4월30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체결됐다.
싼이중공업은 토지, 공장건설, 설비구입, 현지인 고용 등 산업단지 조성 전 과정을 인도네시아 공업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싼이중공업은 인도네시아 현지 산업단지 건설로 일자리 1500개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량원건(梁穩根) 싼이중공업 회장은 계약 체결 후 반년 안에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2년 안에 1기 공정이 끝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연간 굴착기 등 중장비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싼이중공업은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아세안(ASEAN)국가까지 시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94년 설립된 싼이중공업은 싼이그룹의 자회사로 건설기계 연구개발과 제조 및 판매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이 1400억위안이 넘는다. 상하이 선전 양증시 통털어 건설기계업 분야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투자에 앞서 얼마전에도 독일, 인도, 미국,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등 최근들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