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ㆍEU FTA 처리 합의 파기

2011-05-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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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찬성 입장을 급선회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대로 합의해도 피해를 보는 농민과 소상공인 보호에 미흡하다”며 “여야 합의안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춘석 대변인은 전했다.
 
 손 대표는 이어 “(4.27 재보선)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합의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그런 부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차영 대변인은 “FTA 반대 의미가 아니라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시하고 발효(7월1일)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보완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들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비준안 찬성입장 파기가 불가피해지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만나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EU FTA를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것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무능한 한나라당으로, 설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며 강행으로라도 표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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