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그동안 현판을 해체하지 않은 채 가설 비계를 설치하고 균열부 조사와 실측, 바탕처리와 균열부분 충전(充塡), 건조, 단청 등의 공정을 마치고 이날 가설 비계를 해체했다.
수리는 갈라진 틈에 목재 조각이나 충전제를 메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이와는 별도로 현판 재(再)제작용 목재조사 선정을 시작으로 새로운 현판 제작을 추진 중이다. 신(新)현판 재작에 쓸 재목으로는
광화문 복원의 대목장인 신응수씨가 보유한 소나무로 최근 결정됐다.
광화문 현판은 지난해 8월15일 광화문 복원 준공과 함께 내걸렸지만 석 달이 채 못돼 균열이 발생, 부실 제작 논란을 빚었다.
새로운 현판과 관련, 어떤 글자체로 할 것이며, 한자로 해야 하는지 한글로 해야 하는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