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民 IMF 고문 “中 이미 인플레 상승기에 진입”

2011-05-03 16:0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훈기자)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특별고문이 중국은 이미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접어들어 향후 오랫동안 인플레 상승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민(人民)은행 부총재 출신의 주민 IMF 총재 특별고문은 최근 중국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게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인 도전이기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정책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원인과 관련해 그는 광산ㆍ에너지ㆍ임금ㆍ토지ㆍ오염방지비용ㆍ수도세 등의 가격 상승곽 같은 공급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특히 식품가격 상승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와 비용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선형으로 계속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식품가격 상승 방지 방안을 내놓았지만 식품가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고문은 일본과 한국 경제의 지난 경험을 미뤄볼 때 비교적 긴 시간동안 경제 고속성장기를 겪은 후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진입한 것처럼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노동력 비용 상승과 세계적인 자원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의 가격 개혁 역시 토지와 수도세 등 비용을 계속해서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중국은 앞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