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이 새우깡 등 스낵가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스낵가격 인상효과와 회복된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오는 4분기 라면 가격을 평균 9%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원가 부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오래 이어져 라면가격의 인상에 대한 반감이 작아졌고 경쟁 중인 대용식의 가격이 올라 라면가격을 인상하더라도 판매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며 "농심의 시장점유율도 70.7%로 늘어나는 등 독점적 지위가 더욱 견고해져 라면 가격을 올리는 데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낵가격이 1% 오르면 영업이익은 약 24억원 증가하고 라면가격은 1% 오르면 약 124억원 늘어난다"며 이번 스낵가격 인상과 4분기에 있을 라면가격 9% 인상을 가정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4.4%와 13.6%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