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1년 5.1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이해 지난 달 30일 열린 '중국 상하이 부동산 춘계 박람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상하이 디즈니 테마파크가 상하이 부동산 시장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고 중국 신원천바오(新聞晨報·신문신보)가 1일 보도했다.
특히 대다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하이 디즈니 테마파크와의 근접성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대대적으로 홍보해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둥 지구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부동산 업체들은 해당 아파트 단지 위치 안내도에 디즈니 테마파크 소재지를 뚜렷하게 표시하고 디즈니 테마파크가 아파트 단지에서 얼마나 가까운지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어필하는 경우가 많았다.
푸둥 신창(新場)에 소재한 완커(萬科)의 칭린징(淸林徑) 판매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아파트 단지가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9km 떨어져 있다”며 “자동차로 10분 거리”라고 설명했다.
푸둥 항터우(杭頭)에 소재한 모 빌라 단지 역시 디즈니랜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자동차로 15분 거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디즈니 테마파크와의 거리가 가까운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 테마파크 주변에는 아울렛, 쇼핑센터 등 각종 문화·엔터테인먼트 설비가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너무 가까우면 주변이 시끄럽고 소란스러울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