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만 5세 공통과정 도입 검토”

2011-05-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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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세대 간 갈등도 가족 문화에서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64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모든 위대한 변화는 가족의 저녁 식탁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가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것도 결국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면서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가 놀라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원동력도 이런 가족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엔 가족 간 유대 약화, 혼인·출산율 감소, 이혼 증가 등의 우려가 있지만 최근 들어 다행히 희망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가족친화적인 문화로 변화하는데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제발전에 매진해 오던 땐 가족과 함께 할 시간도 많지 않았으나,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또 이젠 여성도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자아를 실현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아직 우린 육아와 가사부담에 대한 여성의 부담이 큰 편이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2012년부터 ‘만 5세 공통과정’을 도입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육과 교육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즘 문자나 이메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왕이면 멀리 떨어진 가족 간에도 전화를 자주 했으면 한다”면서 “가정의 달 5월엔 가깝다는 이유로 더 챙기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주위의 어려운 가정, 이웃과도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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