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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만 블링크팩토리 대표 |
(아주경제 김호준 기자) "수요자 측면의 앱 개발이 필요하며 마케팅 효과성 분석이 치밀해야 합니다."
이지만 블링크팩토리 대표는 27일 스마트폰 앱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아이폰을 처음 접하고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후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전문가 그룹과 마케팅 효과성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링크팩토리 설립 초기를 회상하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을 때 시장에서 우리를 외면했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현재 블링크팩토리는 정부기관·통신업체·증권회사·호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랜드 앱을 손수 제작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더욱이 이 대표는 브랜드 앱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공동사업 제안을 해오고 있다"며 "자체 앱 제작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브랜드 앱의 최종 목적은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며 "기본 제작능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궁금해 하는 모바일 '웹'과 '앱'에 대해 이 대표는 "경제성 측면에서 웹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수요자 측면에서 앱 특유의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배제해선 안 된다"며 "경제성 때문에 모바일 웹을 택할 경우 사용자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래 모바일 앱 시장에 대해 "시장 대응적인 '소극적 관점'이 아닌 시장 선제적인 '적극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가시적 실적을 입증한 전문가 그룹과 마케팅 효과성을 따져가며 치밀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발업체에 당부했다.
이처럼 그의 열정은 사내 분위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냉장고에 가득한 맥주, 닌텐도 Wii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는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남수 블링크팩토리 디자인 실장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부서별 협조로 사업을 진행한 것이 지금의 회사로 성장하게 된 원천"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족 같은 블링크팩토리의 분위기가 곧 성과로 이어졌다. 이곳에서 제작된 앱은 앱 스토어에서 전체 10위권 안에 들거나 평균 다운로드 10만건을 기록했다. 또한 일부 애플은 사용자 추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