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EU FTA 4월 처리, 좀더 봐야”

2011-04-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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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 대책이 나와도 4월내 처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의 자리에서 “23일 구체적 대안 제시를 위한 당정청 9인 회의가 있으니 대책이 나오면 4월 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해달라”는 김 원내대표의 요청에 “그건 봐야 한다”고 답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당정청 회의에서 축산농가 발전과 의약품 관계 등 구체적이고 충분한 대책이 나오면 얘기를 하자고 했다”라며 “한미 FTA도 정부가 약속 이행을 제대로 안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축산농가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더 보자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에 대해선 “그것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FTA 대책특위(위원장 홍재형)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先) 대책ㆍ후(後) 비준‘이라는 기조 아래 한.EU FTA를 비준하기 위해선 정부.여당의 확실하고 분명한 대책, 즉 예산과 법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일관했다.
 
 대책특위는 △축산업 분야 피해보전 대책 △한ㆍEU FTA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간 충돌 부분 해소 △한ㆍEU FTA 국문-영문본간 불일치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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