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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청구도(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대동여지도' 간행 150주년을 기념하여 26일부터 '대동여지도,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를 개최한다.
중·근세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와 이 지도를 인쇄한 목판(보물 제1581호), 김정호가 제작한 대표적인 지도 중 하나인 '청구도'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보물 제1594-2호), 그리고 김정호의 친필본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등 16건 55점을 함께 소개하여 김정호(1804-1866)의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전체를 남북 120리 씩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별로 동서 방향의 지도를 수록한 지도이다.
각 층의 지도는 1권의 책으로 묶어, 동서 80리를 기준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해서 보기 쉽도록 만들었다. 또한 각 층의 지도를 담은 22권의 책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 크기의 대형 우리나라 전국지도가 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전시와 관련하여 고지도 전문가를 초빙하여 5월 4일 김정호의 지도학적 성과를 살펴보는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