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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독산동 소재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아름다운사람들㈜'을 방문, 장애인 직원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우리 사회와 기업인들은 장애인에 대해 ‘불쌍하니까 써줘야겠다’는 시혜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아름다운사람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어 불만이다. (대기업이) 장애인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1년 365일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능력만 갖추면 (장애인도) 일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도 “장애인이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정부가 도와달라”며 특히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장애인 근로자의 교육과 훈련에도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기업은 지난해 ‘장애인표준사업장’(상시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으로 선정된 신사복 제조업체로서 전체 근로자 183명 중 44%(80명)가 장애인이며, 이 가운데 33명이 여성이다.
이날 방문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