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초청 오찬 (종합)

2011-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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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차이나 불편함의 다른 이름일 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운데)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8일 제31회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를 이겨내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과 장애인단체장, 그리고 원로 장애인시설장 등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일자리를 갖고 당당히 사회활동을 하거나 나눔을 실천하는 장애인 등을 격려하고, 장애인단체장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년제도에 따라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장애인시설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오찬 인사말에서 참석 장애인단체장과 시설장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가 발전해왔다. 특히 원로 시설장들은 이 땅에 장애인 복지의 씨앗을 뿌렸다”면서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시절부터 장애인들의 안식처가 돼줬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고, 또 전문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장애인들은 장애가 차이나 불편함의 다른 이름일 뿐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편견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돼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또 “정부도 그동안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장애인 복지는 국가의 노력, 장애인 스스로의 의지와 더불어 국민의 의식변화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장애인을 내 가족, 이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널리 퍼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그간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제도가 도입됐고,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많은 차별이 없어졌다. 그러나 우리 사회엔 여전히 장애인이 맘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찬엔 장애인으로선 세계 최초로 사하라·고비·아타카마 사막과 남극대륙 등 ‘4대 극한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송경태(시각장애 1급·50)씨와 현재 전통자수 공예가로 활동 중인 이정희(지체 1급·47·여), 그리고 척수성 근위축증에 따른 전신장애를 딛고 9년 만에 연세대를 졸업한 ‘한국의 스티븐 호킹’ 신형진(지체 1급·28)씨의 어머니 이인옥(66)씨 등이 참석, 저마다 장애를 극복한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종사자와 수혜 장애인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공연장 한 평 나눔’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객석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휘성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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