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방사능 바람, “황사와 피폭에 이렇게 대처해라!”

(아주경제 정현혜 기자)매년 봄만 되면 황사 주의보로 전국이 들썩거렸지만, 올 해에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공포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사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이 들어 있어 기관지염부터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방사능은 피폭량에 따라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부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외출이 불가피한 상황. 이럴 땐 개인위생 관리만이라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라고 하니, 꼼꼼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 12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는 손 … 제대로만 씻어도 감염질환 60%는 예방 가능해

[사진=FYO의 세니프H]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온 몸을 샤워하고, 머리를 감아 바깥 활동 중 묻은 먼지 등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만이라도 깨끗이 닦도록 한다. 보통 사람들은 한쪽 손에만 약 6만 마리 정도의 세균이 있다고 한다. 특히 황사 철에는 먼지와 중금속 등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세균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손 위생 관리에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손만 잘 닦으면 황사로 인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고 하며, 피폭 시에도 방사능에 노출되기 쉬운 손을 깨끗하게 닦는 것이 1순위라고 하는 등 손 세정과 항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장시간 외부 활동으로 미세 먼지가 쌓인 옷 … 잘 털어낸 후 항균 스프레이로 마무리

[사진=P&G 페브리즈 엑스트라 스트랭스]

지난 7일 전국적으로 내린 방사능 비 이후 황사까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봄철 야외 활동을 계획했던 사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방사능 피폭량이나 황사 피해가 심하지 않은 만큼, 바깥에서 입고 다닌 옷을 집에 와서 깨끗하게 빨고 완벽하게 살균하여 말린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전망한다. 매일같이 회사에 출근하기 바쁜 직장인은 모든 옷을 세탁해 입기 번거로운 상황. 이럴 땐  항균 섬유 탈취제 사용을 추천한다.

■ 황사, 방사능 예방 방진 마스크 … 식약청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

[사진=3M 방진마스크 9332]

황사뿐만 아니라 방사능 피폭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미세 먼지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진 마스크 사용할 것을 권한다. 방진 마스크 구입 시에는 반드시 식약청이 허가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 후 구입할 것. 방진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다르게 미세한 입자까지 포집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스크는 주로 황사 철에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 사서 한 철 동안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1회용으로 사용 후 과감하게 버리도록 한다.  

■ 어쩔 수 없이 외부 공기와 맞닿는 얼굴 … 자외선 차단제 꼭 바르고 오일 클렌저로 세안을 

[사진=폰즈 포어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

외출 전에는 먼지나 노폐물 침투를 막아 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은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 물질들이 피부에 달라붙기 쉽도록 하므로, 되도록 유분기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외출 후에는 세안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딥 클렌저보다, 세정 효과는 높으면서 저자극인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