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14일 춘천 팔호광장에서 열린 야4당 공동집중유세에서 “(엄 후보는)자신을 사장자리에서 쫓아내고 공영방송 MBC를 정치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도지사후보로 나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하나가 됨으로써 우리 야권의 정당들이 해야 할 도리를 어느 정도 다 했다”며 “춘천시민, 강원도민 여러분들께서 야 4당 시민사회 단일후보 기호 2번 최문순에게 한 표를 주셔서 도리를 다한 야당들에게 힘을 넣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강원도민 여러분께서 이광재 도지사를 선택하신 것을 사법부의 판결 이전에 국민으로서, 주권자로서 이광재 도지사에게 정치적 명예를 선사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여러분이 이광재 도지사에게 맡겼던 그 명예의 영광, 그리고 도지사의 책임, 이것을 여러분의 손으로 되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표는 특히 “최문순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이광재 도지사가 억울하게 도지사직을 박탈당함으로써 미처 이루지 못한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주는 한 표가 2012년 이 무도한 한나라당 정권을 영원히 종식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열린 공동 유세에는 유 대표를 비롯, 한명숙 최문순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민주당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정범구 민주당 의원과 영화배우 맹봉학씨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