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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
지난 12일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교복, 발매트, 베게 등 섬유제품과 인형, 유모차, 유아가방, 신발깔창 등 섬유·비섬유 혼합제품, 휴대전화 변기 등 비섬유 제품의 세균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밤 베고 자는 베개는 변기의 18배, 화장실 앞 발매트에는 69배, 중고등학생 교복에는 무려 82배나 많은 양의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또 유아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형, 유모차 등에서 많은 양의 세균이 나왔다. 연구팀이 가정집 열 곳에서 수거한 인형을 검사한 결과 화장실 변기보다 5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유모차나 카시트에서도 변기의 5배나, 어린이 가방에서는 22배나 많은 세균이 나왔다.
검출된 세균은 일반인에게는 해롭지 않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종식 교수는 “자주 접촉하는 섬유제품은 가급적 여러 번 빨고 세탁이 어려우면 햇볕에 충분히 말리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