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대위아는 11일 중국에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하고 영업 및 A/S등 마케팅 관련 조직을 보강, 올해 중국에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중국 강소성 장가항시에 주물 1공장을 건립하며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현대위아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약 90배, 직원 수는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에서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는 올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물공장은 지난 2008년 제 2공장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번에 제 3공장을 완공하였고, 곧바로 제 4공장을 착공할 정도로 물량이 현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위아는 연내 4공장 완공으로 연간 12만t 생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장가항 주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북경현대차, 동풍열달기아차 등 중국내 현대기아차 주요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대리점․A/S등 영업지원 조직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 60곳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위아는 단계적으로 이를 100곳으로 확대하고 12개 A/S 센터도 대폭 확충, 오는 2020년까지 40곳의 센터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현재 7개인 영업소를 대폭 확충, 2015년까지 중국 내 모든 성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U턴 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대위아는 현지화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투자로 오히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발전 과정에 우리 현대위아가 산 증인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편 CIMT(China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는 2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전시회로 EMO(유럽), IMTS(미국), JIMTOF(일본), SIMTOS(한국)와 함께 ‘세계 5대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