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캄보디아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대표단과 사무직 사원대표 협의체 등 20명이 지난달 31일 캄보디아의 잔소 지역 ‘트놀마을’과 ‘껀사인러마을’을 찾아 이틀 동안 구호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노동조합의 올해 첫 해외 구호활동인 이번 방문에는 마을의 열악한 위생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우물파기, 공용 화장실 건립, 마을회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특히 LG전자 노조는 국내 전 사업장에 ‘작은 동그라미가 모여서 큰 사랑이 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하트 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7천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번 구호활동과 기금 마련으로 트놀과 껀사인러 두 마을에는 5월 안에 우물, 공용화장실, 마을회관이 완공돼 1000여 명의 마을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LG전자 노조는 이러한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기여와 상호교류가 가능하도록 평택, 구미, 창원, 청주 등 국내 각 사업장과 캄보디아 잔소지역 14개 마을을 연계한 자매결연을 확대키로 했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 하도록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조합원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임무 뿐 아니라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노조는 올해 초 국내 기업 노동조합 가운데 처음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에 앞장서고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LG전자 노조 윤리규범은 ▲노동조합의 투명한 조직운영 ▲명예와 품위 유지 ▲공정한 직무수행 ▲정보보안 ▲직위를 이용한 청탁금지 ▲지속가능 사회 건설 ▲사회적 약자 보호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