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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로열패밀리',SBS '마이더스' 캡처 |
마이더스의 김희애와 로열패밀리의 염정아는 40대라고 믿기 어려운 미모에 더해 기존 악녀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과거의 악녀들이 강한 메이크업으로 무장하고 독기를 뿜어냈다면, 김희애와 염정아는 오히려 창백한 피부와 깔끔한 눈매로 내면의 다부진 독기를 은근하게 뿜어내는 게 포인트.
두 배우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마끼에(maquillee) 박지숙 원장은 “악녀 역할이라고 해서 굳이 눈 꼬리를 올리거나 강한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농익은 연기와 차분한 메이크업이면 더욱 강한 팜므파탈 포스를 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여배우 메이크업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창백할 정도로 깨끗한 베이스에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피부. 이런 피부를 연출하려면 기초를 탄탄히 해준 뒤 메이크업 제품으로 붉은기를 최대한 눌러야 한다. 그리고 피부를 매트하게 만들 수 있는 파우더는 생략하되 콧방울이나 이마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빛으로 음영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사랑스럽고 깜찍한 이미지를 배제하기 위해 블러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실제 재벌가 여성들의 메이크업과도 공통점이 많다고 전했다.
메이크업은 배역의 배경과 성격, 심리상태까지 표현해 주는 수단으로 김희애와 염정아 각각에게 한층 더 깊이 있는 악녀의 매력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두 배우의 팜므파탈 카리스마는 극의 후반으로 다다를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내며 비교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