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세청에서 열린 제2회 ‘공정사회 추진회의’에 참석, 공평·성실납세 실천 방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 및 민·관 합동 토론을 듣고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에 고마운 마음을 갖지만 작은 수입에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히 내는 사람을 평가하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게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추구하는 건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다. 세원을 확대하고 세율을 낮추면 선순환돼서 세수도 늘어난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 뒤, “기업가와 정부 당국, 특히 과세 당국은 기분 좋게 세금을 내고 받으며, 또 정부는 거둔 세금을 알뜰히 효과적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존경받는 국가가 되려면 우리 사회가 공정사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날 토론 참석자들도 대체로 “성실납세자를 존경하고 관심을 갖는 분위기를 만들자”는데 공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참석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내달 1일 ‘향토예비군의 날’을 앞두고 청와대 관람에 나선 전국의 모범 예비군 35쌍을 만나 격려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