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행사 '스포트 어코드'(Sport Accord)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은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낙제 발언은) 경제성장이 잘 됐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재빨리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고 이런 저런 면에서 잘 했다는 의미"였다며 "완전히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 당시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낙제점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평창 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작년 중반 쯤만 해도 조금 불안했지만 요새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가 돕고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이 지난 실사 때도 직접 평창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진에 대해서는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적극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울러 일본 지진이 삼성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삼성은 지금까지 해온 식으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3~8일 스포트 어코드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평창(한국),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세 후보도시가 IOC 위원을 상대로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한국은 이 회장뿐만 아니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김진선 동계올림픽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문대성 IOC 위원 등이 총출동해 막판 승부 굳히기에 나선다.